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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남구현 깜짝 출마 배경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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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선거취재반]6·4지방선거 공식 후보등록이 임박한 가운데 남구현 전 뉴라이트연합 진천군지회장(58)이 돌연 진천군수 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여당 성향인 그가 경선을 통해 선출된 새누리당 진천군수 후보의 '도덕성(?)'를 문제삼아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 전 회장은 12일 진천군청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수많은 군민들이 치명적인 결격사유가 많고, 사리사욕으로 가득 채워진 군수 출마자에게 더 이상 진천군을 맡길 수 없다는 고뇌에 찬 결단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민들로부터 이런저런 많은 의혹으로 인해 반대의 목소리가 많은 후보가 이런 의혹 등에 대해 한마디 해명이나 변명도 없이 경선이란 미명 아래 공천권을 받았다"며 새누리당 경선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문제 삼았다.

남 전 회장은 "이 같은 공천은 진천군민을 무시한 처사로 책임 있는 새누리당 당원뿐만 아니라 진천군민의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주고 말았다"며 "집권 여당후보가 도덕성에 자유롭지 못하다면 자진사퇴 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비난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주민들은 남 전 회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특정인의 사주를 받았다' '여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나섰다' '누구 누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한 군민은 "지난 2009년 10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진천지역 선대본부장을 맡아 경대수 현 국회의원을 도운 그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군수에 출마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달 (새누리당) 경선시 특정 후보를 도운 그가 돌연 출마를 선언한 것은 자칫 경선 불복으로 비쳐질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 후보의 가세로 진천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김종필 전 도의원(51) 등 여당 성향 후보 2명과 새정치민주연합 유영훈 군수(59)와 무소속 김원종 전 진천읍장(59) 등 야당 성향 후보 2명 등 4명으로 경쟁 구도로 재편되면서 선거 판세 변화에 지역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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