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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몽준, 막내아들 발언 언급하며 끝내 눈물.. “철없는 짓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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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몽준 눈물


6·4지방선거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선출대회'에서 경쟁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정 의원은 후보수락연설에서 "김황식 후보의 경륜과 이혜훈 후보의 정책을 합해서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제대로 지켜줄 수 있는지 구별하는 역사적 선거"라며 "잠자는 서울을 깨워 일자리와 복지를 챙길 수 있는 시장을 뽑는 의미 있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쉽지는 않다. 국민께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에 많은 책임을 묻고 있고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시장직을 계속 맡길 수는 없다. 저 정몽준이 서울시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박원순 시장을 겨냥했다.

정 의원은 아들의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연설 초반부에 아들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정서 미개" 발언을 언급할 때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며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이어진 당선자 기자간담회에서 정 의원은 시장 당선시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는 서울시장 임기 4년을 열심히 재밌게 하면서 서울시민과 함께 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선 경쟁자인 박 시장에 대해선 "경전철 등 중요한 사업을 전부 지체시켰는데 이는 관련법 위반이고 큰 투자가 그렇게 지체되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책임을 숨기고 얼버무리면 그게 '세월호 사고'와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발전시키는 단계에 국가보안법 때문에 불편한 사람은 (내란음모죄로 재판받는) 이석기 같은 사람뿐"이라고 지적하며 "박 시장은 서울시장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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