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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정몽준 “서울시장 큰 규모 경영을 해본사람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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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단점을 정면으로 지적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12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서울 올림픽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은 큰 규모의 경영을 해본사람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박 시장은 경력 대부분이 시민단체인데 시민단체는 남의 하는 일을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큰 결정을 안 해봐서 사업이 전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이) 큰 사업에 대한 지나친 의심이 일종의 직업병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박 시장이 제안한 공동 공약 개발과 관련 "공약이 같으면 왜 선거를 하냐"며 "누가 잘생겼나를 보고 뽑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더불어 그는 박 시장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언급, "상대 당의 후보를 뽑는 날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배려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 본선에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벌 대 서민' 구도에 대해 "기업에서 성공한 사람을 정치하지 말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우리사회가 발전하려면 각계각층의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부터 좋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선 과정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측과 벌였던 네거티브 공방전에 대해서도 사과하며 "경선과정에서 아름답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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