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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통합진보당, 창원시장 후보 안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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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통합진보당이 이번 6·4 지방선거에 경남 창원시장 후보를 내는 데 실패했다.

박유호 창원시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창원시장 후보를 내지 않고 경남지사 선거, 도의원, 시의원 선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경남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데다 인구가 110만명으로 경남 전체의 ⅓ 정도를 차지하는 대도시다.

창원공단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진보성향 유권자가 제법 있어 권영길 전 통합진보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재선까지 한 곳이다.

창원시의회에서는 의석수를 기준으로 통합진보당이 제1야당 역할을 해왔다.

진보진영의 이런 지지를 바탕으로 통합진보당은 2002년 제3회 지방선거부터 매번 창원시장 후보를 내왔다.

2010년 지방선거 때에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야권 단일후보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석기 파동'에 이은 종북논란으로 지방선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도지사, 국회의원 등 선출직 출마 경력이 있는 당원들도 당의 거듭된 출마권유를 고사했다.

이번 창원시장 선거에는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외에 조영파 전 창원시 제2부시장, 허상탁 천리교 천마교회장 등 2명이 무소속으로 나선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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