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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北 무인기 도발, 판문점서 '확성기'로 대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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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9일 오후 판문점에서 한국군 입장 전달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뉴스1

판문점. 2014.3.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북한의 소행으로 판명된 무인기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북경고 입장이 유엔군사령부에 의해 판문점에서 확성기로 전달됐다.

군 관계자는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 께 판문점의 군사분계선 앞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한국군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파주, 백령도, 삼척 등에서 발견된 3대의 무인기 발진, 복귀지점이 모두 북한지역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8일 발표 한 후 유엔사에 대북 경고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의 요청에 따라 유엔사는 9일 판문점에서 확성기를 통해 "북한의 무인기 침투 행위는 정전협정 제2조 16항에 명시한 상대지역 상공 존중과 17항의 정전협정 준수 및 상호 불가침 행위를 위반한 군사도발 행위다"는 한국군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은 지난 해 3월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이후 판문점 대표부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유엔사와의 직통전화를 차단해 유엔사는 기존 관례대로 확성기로 한국군 입장을 전달했다.

유엔사는 한미연합훈련 등을 북한에 통보 할 때도 북한 측과 전화가 차단돼 있어 군사분계선에서 확성기로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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