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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남경필 대 김진표…경기지사 대진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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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 새누리·새정치 경선통해 선출

남 “작은 연정·권력분산 약속”

김 “김문수 지사 적폐 걷을 것”

‘보수정당 개혁’ 대 ‘개혁정당 보수’

부동층 선택따라 선거 판세 갈릴듯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경선을 치러 김진표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10일 경선에서 남경필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보수 정당의 개혁 성향 후보’와 ‘개혁 정당의 보수 성향 후보’가 맞붙는 그림이 됐다.

김진표 의원은 국민여론조사(50%)와 공론조사(50%)를 합한 결과 48.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30.7%, 원혜영 의원은 2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진표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꼭 승리해 ‘5+1’(일자리·복지·교통·주거안정·안전+경기 북부에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공약을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루 앞서 치러진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에선 남경필 의원이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현장투표(80%)와 여론조사(20%)를 합쳐 모두 1562표를 얻어 1048표를 얻은 정병국 의원을 이겼다.

남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세월호 참사로 국민의 상처가 너무도 크다. 그러나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야 하며, 새누리당이 경기도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밝혔다. 남 의원은 11일에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직책에 야당 인사를 등용하는 ‘작은 연정’ 실시, 야당 도의원과 정례적인 정책협의체 운영, 권력 분산 등을 약속했다. 이날 회견엔 2011년 당시 정치 개혁을 요구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한 정태근 전 의원이 참석해 남 의원 선대위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남 후보 지지율은 김 후보보다 10%포인트 안팎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이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혼전 양상이던 새정치연합 쪽 후보가 확정됐기 때문에 야권 지지층이 더 결집할 여지는 있다. 또 부동층의 향배가 관건이다. 남 후보 쪽은 “남 후보 지지율이 높다고 하지만 여당을 향한 민심이 좋지 않아 선거가 쉽지 않다. 그동안 소신 있는 정치를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도민들에게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후보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남 후보는 이미지를 잘 관리한 좋은 정치인이지만 경기도지사는 실천 능력이 입증돼야 한다. 저는 검증된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혜정 이승준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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