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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누리 서울시장 후보 경선 D-1…'당심'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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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경선이 막바지입니다. 정치권 소식을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정치부의 성문규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성기자, 먼저 내일(12일)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아닙니까? 오늘 좀 바쁘게 움직였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잠시 뒤에 마지막 TV 토론이 열리는데요. 오늘 이 토론회를 끝으로 사실상 경선 준비는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TV 토론회를 앞두고 각 후보들 좀 다른 행보를 보였는데요. 우선 김황식 전 총리는 오늘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9회말 굿바이 히트를 기대해달라'면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정몽준 의원은 오늘 오전 일찍 상암동에서 열린 여성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고요.

이혜훈 최고위원은 오늘 하루 대외 일정을 전혀 잡지 않고 마지막 TV토론 준비에 전념했습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시내 어린이 놀이터 몇 곳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에서도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 등 사고가 발생하자 안전사고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 최근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중앙일보-한국갤럽 공동 조사가 있었는데요. 정몽준 의원이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에 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 의원이 38.9%, 김 전 총리가 16.8%, 이 최고위원이 7.3%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내일 경선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결과 80%와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결정됩니다.

정 의원 측은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어 승기를 굳혔다고 보고 있지만, 김 전 총리 측은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부분은 내일 현장투표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앞서 이야기한 대로 국민참여인단 투표가 80%고, 앞서 큰 차이가 났던 여론조사는 20%밖에 반영이 안 된다, 그러면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군요.

그런 가운데 앞서 보도해드린 정몽준 의원 부인의 '정 후보 지지발언' 논란이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또 다른 논란은 정 의원 부인, 김영명 씨가 서울지역 한 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김씨가 '미개한 국민' 이 발언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발언을 그대로 옮기면은 "바른 소리를 했다고 격려하고 위로해주시기는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구요. 어린 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 부분이 인터넷에 돌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말하신 부분이 정몽준 의원의 부인인 김영명 씨가 말을 했다라는 부분인거죠? 정확히 옮긴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 확인이 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튜브에 동영상도 올라와 있고 저도 이제 그 화면을 보고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옮겨 적는다고 했습니다마는 김영명 씨의 말투라든가 이런 부분이 정확하게 옮기지는 못한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직접 확인을 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앵커]

이 이야기는 그때 논란이 되었던, 막내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에 대한 해명 차원인데, 다시 또 이 말이 논란이 되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정몽준 의원 측에서는 김영명 씨가 막내 아들의 문제를 사과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 이를 일부 언론이 악의적으로 발췌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대통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원래 수석비서관회의를 월요일에 많이 했는데, 오늘 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 주재 회의는 격주로 월요일에 열리는데요, 근데 일요일인 오늘 오전 11시부터 2시간 4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민경욱 대변인에 따르면 오늘 회의에서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국가재난안전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또 이런 방안들을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할 것이다 그런 언급도 했고요.

박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안을 갖고 사과하는 게 도리"라면서 대국민담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었는데,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내놓을 세월호 후속 대책들을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만간 이라면 언제쯤으로 예상합니까?

[기자]

이달 중순에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은데, 이르면 이번 주 중에 담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가 되는 발언들이 몇 가지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세월호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고요? 어떤 이야기를 한 겁니까?

[기자]

박승춘 처장이 지난 2일 '안보 강사' 100여 명을 모아 놓고 강연을 한 자리에서였는데요.

박 처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우선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9·11 테러를 예로 들면서 당시 부시 대통령이 당시 소방관과 경찰관들 어깨를 두드려 줬는데, 이후 지지도가 56%에서 90%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정부가 대처를 잘못해도 비판하지 말라는 이야긴지, 그리고 9·11과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합니까?

[기자]

네, 야당이 즉각 반박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9·11 테러는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고, 세월호 참사는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의한 것이라는 걸 모르고 하는 말이냐"고 지적하면서 "주권국가 장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고 비난했습니다.

성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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