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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북 국방위 "무인기 북소행설은 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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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달아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우리 군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북한이 날조라고 주장하며 공동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천안함 피격사건처럼 책임을 회피하고 상투적 변명으로 일관하는 북측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란 한미 공동조사팀의 최종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북한이 공식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검열단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사결과는 논의할 가치가 없는 모략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국방위 검열단 대변인 담화]
"남조선당국이 제아무리 북소행설을 백 번, 천 번 날조해내도 우리와는 추호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북한 소행설의 증거인 GPS 비행계획 파일이 담긴 메모리칩은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며 조사팀이 20일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른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한은 천안함 사건이나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 때에도 북한에 책임을 전가해왔다고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무인기 북한 소행을 부각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로 정권위기가 닥치자 출구를 찾으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국방위 검열단 대변인 담화]
"고조되는 반정부, 반새누리당 역풍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상책으로 무인기사건의 북소행설을 택한 것이다."

북한은 그러면서 공동조사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방위 검열단은 지난달 14일,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란 국방부의 중간조사 결과를 반박하며 공동조사를 우리 측에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범법자가 스스로 범죄행위를 조사하겠다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북측의 제의를 일축했습니다.

또 북한의 주장은 천안함 피격사건과 마찬가지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어리석은 행태라며 매우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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