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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부산시장 후보 ‘지역경제 살리기’ 선거전 최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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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4 전국동시 지방선거의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들의 선거전 최대 화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후보 측에 따르면 새누리당 서병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무소속 오거돈 후보 등이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핵심 공약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됐다.

후보들은 경륜 등을 내세워 '지역경제 살리기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 후보지인 가덕도 천가동 새바지항에서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일하는 시장, 일자리 시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시장에 당선되면 재임 기간에 2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는 이를 위해 해양플랜트, 정보통신, 에너지 등 미래형 산업분야가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정·행정적 능력을 집중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부산지역 대학의 인재육성사업과 기업들의 기술혁신사업 등도 종합적으로 지원해 전문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원자력 폐로종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원전 폐로와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을 원전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 인재·소재산업을 가진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영춘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재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부산청과 경남청으로 분리해 '부산경제자유구역청'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부산의 미분양 공영개발 산업단지와 계획 중인 공영산업단지, 부산 북항일원 종합개발대상지역과 문현금융단지 미분양 부지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버스회사에 주고있는 보조금 약 1300억원을 시민에게 직접 지원하되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50%까지 혜택을 주어 '반값 교통비'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청년일자리센터 확충과 2020년까지 여성 경제활동률 55%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부산청년일자리 지원센터 지부를 4개소(서부산, 중부산, 동부산, 북부산) 신설하고 기업과 대학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확대와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집 걱정 없는 부산을 위한 주거급여 지원과 임대주택 공급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밖에 1000개의 유망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45% 확보를 위한 대중교통과 사람 중심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정책 경쟁 중심의 선거풍토를 만들기 위해 시.도지사 예비후보자의 5대 핵심 공약을 정책.공약알리미 홈페이지(party.nec.go.kr)에서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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