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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정치, 광주 지방의원 '도로 민주당'…"개혁공천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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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동구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선출대회가 열린 10일 오후 광주 동구 문화센터에서 후보자들이 경선시작 전에 애국의례를 하고 있다.2014.5.10/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방선거 '개혁공천'을 약속했지만 텃밭인 광주에서조차 '도로 민주당'이 됐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은 10일 6·4 지방선거에서 당 후보로 나설 광주지역 지방의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실시, 광주시의원 후보 19명 등 지방의원 후보를 확정·발표했다.

이날 광주시의원 경선이 치러진 19개 선거구에서 현역 광주시의원이 경선에 나선 곳은 동구 1선거구 등 9개 선거구로 2곳(동구 1, 북구4)을 제외하곤 옛 민주당 소속의 현역 의원이 승리해 당 후보로 확정됐다.

나머지 10개 선거구는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국장이나 현역 기초의원(구의원)이 대다수로 안철수 대표 측 새정치연합 인사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19개 선거구의 경선승리자 대다수가 정치권 인사들이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기초의원 56명도 대부분 현역 구의원이거나 옛 민주당 측 인사들로 채워졌다.

광주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구 민주계가 대부분 승리한 것은 광주지역 경선방식이 '공론조사 100%'로 진행되며 조직력에서 승부가 판가름 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공론조사선거인단 중 실제로 투표에 참석한 선거인단은 50% 내외로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오며 조직력을 갖춘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당이 유능한 신인 정치인을 발굴하거나 배려하기 위한 공천방식을 마련해야 했지만 현재의 경선방식은 기존 정치세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며 "광주 지방의원 공천자 대다수가 옛 민주당 소속이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개혁공천은 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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