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첫 여성 원내대표 선출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54)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8일 선출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체 투표자 128명 가운데 69표를 얻어 59표를 득표한 노영민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박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의원으로서 원내대표에 올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기자간담회에서 "올바른 대한민국, 새로운 야당, 새로운 정치를 여는 힘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제가 해야 할 첫 일은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5월 국회 소집 및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신속한 협상을 여당에 제안했다.

또 정견발표에서는 "정부 여당이 바른 길로 가면 협조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국민을 대신해 단호하게 견제하고 감시할 것"이며 "지금 국민은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국면에 제1 야당의 원내수장으로 뽑힌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선출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함께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 협상 등 원내전략을 통솔하게 된다.

또 6·4지방선거와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원내 지원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52표, 노 의원이 28표를 얻어 결선투표에 진출했으며 최재성 의원과 이종걸 의원은 각각 27표와 21표를 얻는데 그쳤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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