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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박영선 "세월호 '지못미 펀드' 구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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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국회 빨리 열어 국민 물음에 답해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는 8일 "비상시국인 만큼 빨리 5월 국회를 열어 가슴 먹먹한 국민들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는 세월호 대책을 만드는 '세월호 국회'가 돼야 한다.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여당은 수습 완료 후 국정조사를 하자는 입장인데.

▲ 실종자를 찾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이와 함께 국회가 세월호 대책을 만드는 '세월호 국회'가 돼야 한다. 세월호 문제는 안행위, 농해수위, 법사위 등 여러 상임위에 걸쳐 있어 5월 국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

국민의 요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국회다. 가슴 먹먹한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 여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에서 9·11 테러 이후 '돈포겟(Don't Forget) 펀드'를 만들었다. 한국식 이름으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펀드'를 새정치연합이 이끄는 구상을 하고 있다.

--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우선순위를 세월호 사태 수습과 대책 마련에 두겠다. 더불어 새정치연합은 을(乙)을 위한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 통일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구상인가.

▲ 새정치연합은 평화통일을 추구한다.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새정치연합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 KBS 수신료 인상안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나.

▲ 수신료는 국민이 방송을 보며 내는 세금이다. KBS가 국민에게 공정한 방송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원구성을 빨리 하자고 했다.

▲ 신속하게 하겠다. 정부와 여당이 바른 길을 가면 협조하고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대신해 단호히 견제하고 감시하겠다.

-- '선명한 야당'은 기존 지도부도 비슷하게 강조했다. 이번 지도부의 차별점은.

▲ 새정치연합이 가져가야 할 키워드는 경제민주화, 복지, 통일, 정의 등 4가지다. 지켜야 할 법은 지키고 그렇지 않은 법은 과감히 바꾸겠다. 예를 들어 50대 하우스푸어들을 위해 부동산 정책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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