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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김관진 "北 4차 핵실험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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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 지연 가능성...결심하면 바로 실험 가능"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뉴스1

김관진 국방부 장관 2014.4.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가진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은 그간 4차 핵실험을 준비해왔고 결심만하면 바로 실험할 수 있는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심리전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핵실험을 지연시키는 일종의 기만전술을 병행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을 가지려는 이념을 내세우기 때문에 핵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상당 수준 핵을 발전시키지 않았겠느냐"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의 무인 정찰기에 대해 "무인기도 비대칭 전력"이라고 지적하며 "북한군 교리에 '기묘하고 영활한 수법'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심리적인 약점을 파고들어 상대방을 놀라게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진행된 북한의 포사격 훈련에 대한 군의 대응을 지적하는 의견에는 "북한의 포사격 훈련은 무력시위성 도발"이라며 "시위성 도발에 대해 원점을 타격하면 국제적으로 명분도 잃고 한미간의 갈등 소지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포탄이 백령도 영토에 떨어졌다면 당연히 원점을 타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국방비 수혈'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전쟁도 한번 못하고 영토가 날아가는구나 생각했다"며 "정상적인 국가에서 군대를 유지하는데는 국방비가 GDP 대비 3%, 분쟁국가는 4%가 소요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GDP 대비 2.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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