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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김영규 여수시장 후보, “주철현 후보 자질부족 제명 요구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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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같은당 주철현 예비후보가 ‘네거티브’ 선거전을 통해 상대 후보를 흠집내는 등 여수시장 자질이 부족하다며 당 지도부에 주 후보의 제명과 출당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규 후보는 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철현 후보와 주철현 후보 캠프 측이 정책선거를 포기하고 지난 2일 여수MBC 방송토론을 시작으로 근거없는 비방전에 돌입한 것은 정책선거를 희망하는 여수시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공안검사 출신인 주 후보를 겨냥해 영화 <변호인>에서 보다시피 민주인사가 공안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다며,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선거판을 어지럽힌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김영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당 주철현 예비후보의 ‘네거티브’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중앙당에 주 후보의 제명을 건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ㅣ김 후보 측 제공


김 후보는 각종 허위 사실로 여수시장 선거를 어지럽힌 주철현 후보에 대한 여수 시민의 엄중한 심판을 확신하며, 단 한 명의 후보로 인해 혼탁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여수시장 경선을 바로 잡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름이 더 이상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대검 강력부장으로 재직한 주철현 후보가 ‘국정원 여직원 불법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2012년 12월 14일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만나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불과 이틀 뒤에 16일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주도로 중간 수사 결과 ‘허위 발표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불법 관권선거를 방기해 결과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한 것은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었다고도 했다.

민주통합당 대다수의 당원은 검찰의 황당한 태도를 보며 피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무능과 직무유기로 인한 불법관권선거 관련 재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검 강력부장으로 재직했던 주철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여수시장 예비후보로 활동하는 것은 옛 민주당 당원에 대한 기만이며, 여수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김영규 ‘시민섬김캠프’는 당의 화합을 요구한 김성곤, 주승용 두 분 국회의원의 뜻을 존중하고 ‘포지티브’ 선거로 6·4지방선거를 시민축제로 만들고자 타 후보에 대한 어떠한 비방도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하지만 정책선거가 아닌 근거없는 흑색비방으로 여수 시민을 기만하려는 후보에 대해서는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주 후보의 제명과 출당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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