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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태생산단 반대 주민 농성 9개월만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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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음성군의 태생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천막농성이 중단된다.

태생산단 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군청 앞 천막농성을 9일부터 중단하겠다고 8일 밝혔다.

주민대책위가 태생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지난해 8월 5일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시작한 지 9개월여 만이다.

주민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지방선거를 앞두고 농성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앞으로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의사에 따라 행정을 펼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라며 "이번 선거는 주민을 대변하는 진정한 지역 대표를 뽑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천막농성이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일시 중단하는 것뿐"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군 집행부와 군의회가 태생산업단지 사업을 강행한다면 다시 투쟁의 고삐를 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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