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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충청 광역단체장 선거 동문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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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이시종·윤진식 청주고대전시장-박성효·권선택 대전고 성균관대충남지사-정진석·안희정 고려대

[충청일보 선거취재반]6·4 지방선거에서 최대 하이라이트인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는'동문혈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세종시장선거를 제외한 충북지사선거·대전시장선거·충남지사선거 등이 모두 동문간 대결로 압축됐다.

6년만에 충북지사를 놓고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연 이시종 지사는 청주고 39회 동기다.

같은 충주 출신으로 '50년 지기'인 이들은 각각 경제관료(윤진식)와 내무관료(이시종)의 길을 걸어오는 등 여러면에서 닮은꼴 행보를 보였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시종 지사가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들은 고교동기간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윤 후보에게는 설욕전이, 이 지사에게는 방어전이 돼 벌써부터 선거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도 고교·대학 동기간에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와 새정연 권선택 후보는 대전고와 성균관대 동문이다.

박 후보는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관료의 길을 걸었다. 권 후보도 대전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20회)에 수석합격하고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박 후보가 대전고 선배지만 고시는 권 후보가 먼저 합격했다.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와 새정연 안희정 지사도 대학동문간이다.

정 후보는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고, 안 지사는 고려대 철학과를 나왔다.

고대동문간에 충남지사 자리를 놓고 불꽃튀는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처럼 충청권 3개 광역단체장 선거가 동문간 선거전으로 치러지게 되면서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충청지역 정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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