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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충북지사 선거 '뿌연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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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윤진식, 여론조사마다 지지율 희비"경합 지역에 표심도 매우 유동적" 분석

[충청일보 선거취재반]충북지사 여론조사 결과가 조사 때마다 상이하게 나타나는 등 유례 없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충북지사 선거판도를 가늠하는 여론조사는 모두 3곳에서 발표했다.

A사가 지난 6일 발표한 충북지사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34.4%, 새정연 이시종 지사가 33.0%를 기록했다. 오차범위내에서 윤 후보가 이 지사를 1.4%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하루뒤인 7일 B중앙일간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31.4%, 새정연 이시종 지사가 38.0%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근처에서 이 지사가 윤 후보를 6.6% 앞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C사가 지방선거 40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49.2%, 새정연 이시종 지사가 32.2%로 윤 후보가 무려 17%를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여론조사가 조사기관마다 다른 것은 충북이 경합지역인데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매우 유동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충북은 서울, 경기, 인천, 강원과 함께 지방선거의 승리여부를 가늠하는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여론조사때마다 달리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호남처럼 특정 정당에 대한 쏠림 현상보다는 역대 선거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충북이 이번에도 그러한 경향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결과에 유권자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한 시민은 "여론조사 결과가 기관마다 시기마다 다르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조사 때마다 지지율 편차가 워낙 커 과연 어느걸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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