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오거돈 단일화 대상은 여당 후보"

오 후보 측 '단일화 회동' 제안 일축

(부산=뉴스1) 박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진구에 위치한 새봄 캠프에서 최지수 해양대학교 학보사 편집국장(사진 오른쪽)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4.5.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는 7일 오거돈 후보의 단일화 회동 제안에 대해 "오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와 단일화하는 게 맞다"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부산지역 5개 학보사로 구성된 '부산대학 언론연합'과 대담에서 "오 후보의 정책과 성향은 새누리당 후보와 별반 차이도 없고 개혁 의지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다음 선거에서 시장이 새누리당 후보가 되든 오 후보로 바뀌든 차이가 없다"며 단일화 회동 제안을 일축했다.

앞서 무소속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김 후보에게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배제하고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결집, 15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 전까지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 정치권력의 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20년 이상 새누리당 일당독점 체제에서 침체되고 무기력증에 빠진 부산을 살리기 위해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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