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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새정치 전남도당 후보 면접 불공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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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준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6·4지방선거 전남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면접심사가 '특정후보 밀어주기' 등 불공정 시비에 휩싸였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공관위원은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당계 8명과 새정치계 7명 등 15명이 참여해 지역구별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면접 형태로 진행했다.

면접에 앞서 서류심사 등에서 문제가 있는 후보자 7명을 별도로 심사해 이 중 양영복(무안군1선거구), 전경선(목포제5선거구) 등 전남도의원 예비후보 2명과 한승주 진도군의원 예비후보 등 총 3명을 탈락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는 아예 면접을 보지도 않고 서류심사에서만 탈락했고 일부 후보는 중앙당의 배제 기준과는 무관한 이유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하고 있다.

전남 목포제5선거구에 출마한 전경선 전남도의원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연합의 공천은 '낙하산 밀실공천'"이라며 "특정인에 의한 특정인을 위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중앙당에서 개혁공천의 잣대로 제시한 5대 강력범죄에 포함된 후보는 구제하고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합당 과정에서 당비를 늦게 납부한 후보는 배제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양영복 후보측 역시 "면접은 보지도 못하고 서류에서만 탈락했다"며 "탈락의 기준도 알지 못한 채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 외에 면접심사를 본 후보들도 새정치에 맞는 후보들이 선별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전남도의원 예비후보는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몇명의 예비후보들게만 집중되고 다른 후보들은 1분간 '출마의 변'을 말하는 수준이었다"며 "공당의 공직후보 선출을 위한 면접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치러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심사위원들이 예비후보들에 대한 언론보도 모니터링 등 실사를 하지 않고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만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건설사에 근무하면서 의원직을 하는 겸직 의무 위반 후보들이나 도의원간 맥주병 폭행 사건 등에 연루된 후보 등 구태정치인에 대한 필터링 작업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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