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예정인 오거돈 후보는 7일 후보 단일화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의 즉각적인 회동을 전격 제안하고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김영춘 후보 측에 “6.4 부산시장선거에서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역 정치권력의 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며 “20년 이상 새누리당 일당독점 체제 하에서 침체되고 무기력증에 빠진 부산을 살리기 위해 범시민 후보단일화라는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제안에서 ▷5월15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 결단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당독점 체제를 타파하기 위한 제반 세력의 결집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배제하고 범시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통 큰 결단과 통 큰 양보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두 후보 간의 회동 시기에 대해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어떠한 형식과 절차에도 구애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측의 후보 단일화 회동 제의에 대해,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단일화 회동 제안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져버린 행동이라며 날을 세웠다. 김 후보측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제1야당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날 단일화 회동을 제의하는 것은 선거에 임하는 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다”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측 선대위는 이와 함께 “오로지 이기기 위한 아무런 원칙과 기준도 없는 단일화로는 부산시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단일화에 앞서 부산의 혁신과 변화를 어떻게 이끌지 진지하게 고민부터 하라”고 주문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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