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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제주, 세월호 영향 단체관광↓ 개별관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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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의 황금연휴 동안 제주관광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개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 금지와 단체관광 취소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제주관광은 개별관광의 증가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연휴가 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1만1000명으로 전년 15만7083명보다 34.5%가 증가했다. 내국인은 17만1000명으로 전년 12만8846명 보다 32.8%, 외국인은 4만명으로 전년 2만8237명 보다 42.5%가 증가했다. 하루 평균 관광객수는 4만2000명이었다.

특히 지난 3일의 내국인 관광객은 4만3843명으로, 지난해 9월18일 4만263명 일일 최고 관광객수를 깨고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71만41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만4340명보다 12.6%가 증가했다. 이 중 내국인은 52만2901명으로 지난해 51만5300명보다 1.5%, 외국인은 19만1219명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60.6%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의 경우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지난해보다 영업수익이 증가했으나, 단체 여행객을 주 고객으로 하는 전세버스 및 숙박업체 등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버스의 경우 세월호 참사이후 수학여행 6329대, 일반단체 830대 등 모두 7159대가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세월호 참사 추모분위기와 내달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로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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