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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시종-윤진식 혈투 '스타트'…선거열기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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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식었던 6·4지방선거 열기가 이시종 충북지사의 등판으로 달아오르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충북지사 후보인 이 지사는 선거일 D-28인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기자실에 들러 "세월호 참사 여파로 도민의 안전을 먼저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해 후보등록일정을 미뤘는데 이젠 선거에 신경써도 될 것 같다"며 "내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지사직무를 잠시 놓는 것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애초 지난달 24일을 예비후보 등록일로 정했던 이 지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자 등판일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선언(4월 23일)했었다.

당시만 해도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이달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본선에 곧바로 직행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조성됐던 선거운동 중지 모드가 황금연휴(3∼6일) 해제되는 분위기이고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고려해 등판일정을 일주일가량 앞당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찍 등판해봐야 어차피 선거운동 중지 모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득표활동 효과가 전혀 없을 것으로 여겼지만 이젠 때가 됐다는 판단을 했다는 얘기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지사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 도정방향도 '기본에 충실한 충북'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달 14일 이 지사를 충북지사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이 지사의 등판을 계기로 이번 주 말부터 윤 예비후보와의 장내 대결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이 진통을 겪는 통합 청주시장 후보(한범덕 청주시장-이종윤 예비후보) 단일화를 이루면 새누리당 윤진식-이승훈(통합시장 후보), 이시종-단일후보 간의 세트플레이 경쟁도 볼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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