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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세월호 후폭풍 … 정몽준, 박원순과 차이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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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광역단체장

새누리 후보 정 > 김황식 > 이혜훈

경기 남경필, 상대 누구든 우세

송영길이 앞서던 인천은 박빙으로

서울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서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몽준 후보 39.2%, 박 후보 45.6%로 박 후보가 6.4%포인트 앞서고 있다. 3차 조사(3월 15일) 때의 지지율 격차 0.4%포인트(정 후보 42.1%, 박 후보 42.5%)에 비해 격차가 벌어졌다. 정 후보 지지율이 빠지고 박 후보가 올라간 데 대해 전문가들은 3차 조사 이후 정 후보 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미개인’ 글 파문과 세월호 참사 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 김황식 후보가 나설 경우에도 김 후보(28.7%)가 박 후보(47.0%)에게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당내 후보 지지율은 정 후보(38.9%), 김 후보(16.8%), 이혜훈 후보(7.3%) 순으로 이전 조사와 비슷하다.

서울시민들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3.6%, 새정치민주연합 26.9%였다. 3월 조사 때(새누리당 42.3%, 새정치민주연합 25.9%)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지방선거 승리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여야 선호가 엇비슷했다. ‘안정적 국정운영 위해 여당이 승리해야’라는 답변은 41.1%, ‘정부·여당 견제 위해 야당이 승리해야’라는 응답은 43.8%였다.

경기에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남 후보(46.3%)는 김상곤 후보(24.6%)와의 가상 대결에서 크게 앞섰다. 남 후보는 김진표 후보와의 대결에선 각각 42.8% 대 26.9%로, 원혜영 후보와의 대결에선 47.6% 대 21.3%로 우세를 보였다. 지지율 격차는 지난 3월 6일 실시했던 1차 조사 때에 비해 더 벌어졌다. 당시엔 남 후보 대 김상곤 후보의 지지율이 47.1% 대 33.4%, 남 후보 대 김진표 후보의 지지율이 45.0% 대 31.1%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후보 지지율은 김진표 후보(22.6%), 김상곤 후보(19.6%), 원혜영 후보(14.3%) 순이다.

경기도민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6.4%, 새정치민주연합 30.4%였다. 3월 조사 때(새누리당 43.7%, 새정치민주연합 34.6%)보다 새누리당은 올라갔고 새정치연합은 빠졌다. 지방선거 승리 희망 정당을 묻는 질문에서도 새누리당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여당이 승리해야’(44.4%)라는 응답이 ‘야당이 승리해야’(40.5%)라는 답변보다 높았다.

인천시장 선거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송영길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안상수 후보(37.6%)-송 후보(35.5%) 대결, 유정복 후보(38.0%)-송 후보(34.8%) 대결 모두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3월 7일 실시했던 1차 조사 때엔 송 후보가 두 후보에게 10%포인트가량 앞섰는데, 이번 2차 조사에선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새누리당 당내 후보 지지율은 유 후보(37.6%)가 안 후보(25.3%)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시민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6.7%, 새정치민주연합 21.8%였고, 승리 희망 정당 역시 ‘여당이 승리해야’(47.2%)라는 응답이 ‘야당이 승리해야’(37.2%)보다 높았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서울·경기·인천과 부산·대전시장 여론조사 표본은 집전화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 충남·충북·강원지사 표본은 집전화 500명과 휴대전화 DB 300명으로 구성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8개 지역 전체 응답률 평균은 31.5%였고, 최고 응답률은 충남으로 36.4%, 최저 응답률은 경기로 24.3%였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 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신창운 기자 survey@joongang.co.kr

▶신창운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scw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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