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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내우외환'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경선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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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뉴스1

21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자동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에서 이춘석 도당위원장이 후보자 공모와 경선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4.4.21/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 이춘석·조배숙)이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9일 앞둔 6일 현재 도지사 경선 일정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최고위원회가 2일 '착신배제를 전제로 한 100% 여론조사'를 경선 방식으로 의결했지만 뾰족한 착신배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봉균 후보는 "착신배제 없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며 경선 불참 배수진을 쳤고, 유성엽 후보는 "'제3의 방식'을 찾아보자"며 두 후보에게 긴급회동을 제안한 상태다.

송하진 후보만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착신배제 문제가 해결될지, '제3의 방식'이 모색될지는 오리무중이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도당대로 시장·군수 경선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선 방식만 '100% 공론조사(인바운드 50%+아웃바운드50%)'에서 '100% 공론조사(아웃바운드 100%)'로, 다시 '100% 국민여론조사'로 바꿨다.

'100% 공론조사(인바운드 50%+아웃바운드50%)'는 경선 시행세칙에 없다는 이유로 중앙당으로부터 부결 통보를 받았고, '100% 공론조사(아웃바운드 100%)'는 선거인단 모집이 어렵다는 자체 판단을 내렸다.

이 때문에 이날 공론조사 면접에 응하려던 시장·군수 예비후보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안철수계 시장·군수 후보 10여명은 "착신전환 배제 방식을 제시하지 않으면 후보면접은 물론이고 경선 불참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며 강봉균 도지사 후보처럼 경선 불참 배수진을 친 상태다.

도당은 도의원과 시·군의원 경선 대상자를 발표하고는 경선 배제 후보 지지자들의 사무실 점거로 경선 일정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밖에서는 '무능한 야당'이라는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전북도당은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4월 임시국회, 전주시내버스 문제에 이르기까지 민생을 포기하고 당내 갈등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7일 새정치연합 도당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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