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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유권자는 뒷전…공천에만 목메는 새정치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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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새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오는 10일, 6·4지방선거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에 따라 공천신청자들이 선거운동보다는 공천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새정치연합의 배수 압축을 위한 예비후보자 면접 등이 이뤄지면서 유권자를 찾아 표를 구하는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은 사실상 '당선'으로 여겨지는 지역 정치풍토를 반영하듯 군산지역에서는 주말 연휴 내내 여론조사 지지를 당부하는 새정치연합 소속 예비후보의 지지 호소 문자만 공해로 이어질 뿐이었다.

이를 두고 시민 강모(55,경암동)씨는 "시민이 바라는 정책이나 지역을 위한 현안 사업, 이를 둘러싼 문제와 해결 방안 등을 내놓고 심판을 받으려는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유권자는 안중에 없고 공천에만 눈독을 들이는 행위는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또 정모(45, 나운동)씨는 "지방선거는 유권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당(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하고 있다. 이런 선거를 왜하는 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내놓은 경선 방식의 하나인 공천 국민선거인단을 로또나 행운권처럼 추첨하기로 했다"면서 "후보의 운에 맡기는 식의 거만한 공천은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모(34, 조촌동)씨는 "온갖 비난과 질책에도 귀 막고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이를 따르는 후보에게 시민의 애정은 멀어지고 있다"면서 "특정 당이라면 무조건 지지하는 지역주의를 버리고 군산을 위한 일꾼이 누구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유권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A예비후보(광역)는 "세월호 참사로 잠정 중단했던 선거운동이 공천까지 겹치면서 멘붕상태에 빠져있다"면서 "시민과 유권자를 만나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공약을 놓고 고심을 해야하는데 당내 선거환경이 자꾸 변하면서 의욕이 상실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최대 화두인 새정치연합의 경선 절차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지역 정가의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앞으로 다가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주판알을 튕기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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