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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경남지사 후보 3인 '참사 애도' 속 불심잡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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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남지사 후보들이 사찰을 찾아 불자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애도했다.

이날 재선을 노리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박완수 전 창원시장과 치열한 경선을 거쳐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홍 지사는 경선을 위해 잠시 쉬었던 업무에 다시 복귀해 외관상 업무에 충실한 모습이다.

그는 도지사 자격으로 통도사 주지 도명스님을 비롯한 스님, 불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홍 지사는 지난해 석가탄신일에는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야권 후보들보다 지지도가 앞선 홍 지사는 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인 오는 15일까지 현직을 유지하며 도정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에비해 새정치연합 김경수, 통합진보당 강병기 등 야권의 두 후보는 후발주자인데다 지지도를 한껏 올려야하는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를 맞아 속을 태우고 있다.

김 후보는 당내 경선 시작 시점에 참사가 발생, TV토론 등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포기해야했고 후보로 확정된 지금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어쨌든 야당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로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어린이날·석가탄신일 연휴를 전후로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공식선출된 김 후보는 문재인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법보종찰 해인사, 해인사 말사인 홍제암을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어 다른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선해 해인사 주지스님과 점심공양을 했다.

후보수락 연설에서 안전·생명을 강조했던 김 후보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서면브리핑에서 "여러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 안전한 경남을 만들고 소년소녀 가장, 아동학대, 실종아동 등 취약 계층 어린이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꼼꼼히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강병기 후보는 이날 오전 해인사를 방문해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선해 주지스님을 예방한 뒤 오후에는 창원시내 봉림사, 성주사를 찾았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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