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경선후보결정 불만 '점거농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전주=뉴시스】유영수·김종효 기자 =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경선후보 배수 압축에서 탈락한 후보와 지지자들이 전북도당을 항의 방문하는 등 일부 후보 지지자들이 사무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또 이 중 일부는 술에 취해 사무실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5일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전날부터 이어진 제8차 선거관리위원회 열어 장시간의 회의 끝에 이날 아침 경선에 참여할 광역의원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를 결정했다.

배수 압축이 완료된 경선후보 명단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기도 전의 일이다.

익산 제3선거구 광역의원 후보인 김연식 예비후보 측 지지자들은 전략공천이 아닌 전략배제를 문제 삼아 도당 사무실을 찾았다.

도당에서 배수압축을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가 78%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됐고 그나마 김 후보가 28%를 얻어 타 후보를 압도했음에도 전략적으로 배제당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전주지역의 한 광역의원 후보 탈락자 지지자 30여명이 '새정치의 사망, 전략공천 폐지'를 외치며 상복에 마스크를 쓰고 사무실을 점거했다.

본격적으로 상황을 확대하며 악화시킨 항의방문은 익산지역 후보들에 의해 벌어졌다.

이한수 익산시장 예비후보를 제외한 박종열, 배승철, 양승일, 정헌율 예비후보 등 4명과 일부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을 비롯해 그 지지자들이 한데 모여 도당을 항의 방문한 것.

도당의 이춘석 위원장과 전정희 의원 등이 시장후보 경선방식을 이한수 후보에게 사전유출하는 등 불공정한 경선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급기야 전주지역 경선후보 결정에 불만을 품은 한 지지자는 술에 취해 사무실에 난입, 심한 욕설과 함께 사무실 집기를 때려 부쉈고 이를 막기 위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도당을 항의방문 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불공정 심사에 인한 전략공천과 또 반대의 경우인 전략적 배제를 문제 삼고 있다.

장상진, 진봉헌, 정헌율, 최정태, 정학수 후보 등 새정치계 후보 15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전화착신배제 방법이 응답자로 하여금 부담을 주고 꺼리도록 만들어 결국 구태정치인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예정된 도당 면접을 거부하고 나섰다.

seun66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