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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지방선거D-30]서울 구청장 후보구도…與 '가속' - 野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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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장 후보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은 지난달 5일부터 지역 경선을 진행한 덕분에 세월호 참사로 인한 여파에도 큰 영향은 받지 않은 모양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10일 갑작스런 무공천 철회로 인해 공천심사 등의 준비가 촉박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구청장 후보가 결정된 곳은 여성우선공천지역이다. 종로구는 이숙연 구의원, 용산구에는 황춘자 서울메트로 상임이사, 서초구는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각각 구청장 후보로 결정됐다.

중구와 관악구는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해 단수후보로 최창식 중구청장과 이정호 전 영등포구 부구청장을 각각 정했다.

이어 해당 지역 경선을 통해 ▲양천구 오경훈 전 의원 ▲서대문구 이해돈 전 구청장 권한대행 ▲동작구 장성수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강북구 김기성 전 서울시의회의장 ▲성동구 장철환 전 한나라당 성동갑 사무국장 ▲노원구 정기완 전 부구청장 ▲중랑구 나진구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광진구 권택기 전 의원 ▲강남구 신연희 구청장 ▲동대문구 방태원 전 구청장 권한대행 ▲성북구 김규성 전 성북갑 당협위원장 ▲은평구 임승업 구 재향군인회 회장 ▲영등포구 양창호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구로구 최재무 구의정회 회장이 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

금천구는 경선 진행 전 예비후보 간 내홍을 겪고 있다. 김홍년 전 금천신문 회장, 이종학 전 구의회의장, 최호권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한인수 전 구청장을 '철새 정당인'이라고 비판하며 중앙당에 컷오프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강동구의 경우에는 지난달 5일 경선에서 임동규 전 의원을 구청장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금품제공 혐의로 후보자격을 박탈 당했다. 이에 강동구청장 후보는 경선 2위를 차지했던 최용호 전 부구청장으로 변경됐다.

또 강서구는 김기철 전 시의원이 선출됐지만 불법 기부와 향응 제공혐의로 경찰조사 중이다.

도봉구는 이석기 구의원이 구청장 후보로 선출됐다. 경선은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실시됐다. 당시 2%대의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던 정병인 후보가 중앙당에 이의제기한 상태이다.

송파구는 박춘희 현 구청장과 김영순 전 구청장 간의 여성대결이 예고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당원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여론조사 결과가 사전유출됐다는 논란이 일면서 경선이 중단된 상태이다.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은 현재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의가 한창이다. 대상도 많고 날짜도 촉박해 대다수 공심위원들이 눈에 핏발이 선 상태로 심사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우선 경선일정의 촉박함을 고려해 결정되는 예비후보들부터 발표가 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공심위가 결정하면 서울시당 집행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하고 이후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 다음 확정 발표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새정치연합 소속 자치구청장 예비후보는 60여명이다.

이중에는 종로 김영종 구청장, 동대문 유덕열, 강북 박겸수, 도봉 이동진, 노원 김성환, 금천 차성수, 동작 문충실, 영등포 조길형, 관악 유종필, 서대문 문석진 등 현역 구청장들이 포함됐다.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라 경선 참여여부가 결정된 예비후보들은 추후 경선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8개 자치구에 구청장 후보를 낸다. 서울시당 인사로는 이중원 부위원장과 최동석 예산결산 위원장이 각각 광진구와 강서구청장 후보로 나선다.

또 동대문구청장과 서대문구청장 후보에는 현재 지역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현욱 씨와 박희진 씨가 후보로 결정됐다.

외부 인사 중에는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강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시민회의' 김원열 상임 대표는 종로구청장 후보로 정해졌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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