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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한지붕 두가족' 새정치 전남도당 공천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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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경선을 앞두고 옛 민주당계와 안철수신당계간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새정치 실현을 위한 전남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30여 명은 4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앞 복도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구 민주계측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들이 합의도 없이 경선일정과 방식 등을 제멋대로 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공천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한 공천 신청자는 "경선일정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오늘 갑작스럽게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에 대한 면접 일정이 잡혔다"면서 "경선방식 역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일부 후보들은 여론조사 문자를 돌리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들의 반발에 따라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후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던 면접을 취소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박소정 공동위원장 등 새정치연합계 집행위원들은 지난 1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전남도당의 정상적인 당무를 촉구했다.

이들은 "옛 민주계가 노골적인 기득권 지키기와 구태복원 시도는 물론, 소통창구를 파행시키면서까지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중앙당이 '국민눈높이 지방공천 5대원칙'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지방선거 관여를 금지시켰지만 옛 민주계가 기득권 안주에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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