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과정 반발 새정연 무주 당직자 등 100여명 탈당

【무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무주지역 상무위원·여성부장·협의회장·지역대의원 등 100여 명은 4일 공천과정에 반발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일반 유권자로 돌아가 신성한 투표권으로 우리의 의지를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6·4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지도력의 부재와 불공정에 맞서 우리는 일반 유권자로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정당 계열로는 불리함을 인지하고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진출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무주군수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후보가 안철수 신당측에 입당해 통합하는 과정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승계당원으로 등재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기 위해 나섰다"고 비난했다.

결과적으로 "무주군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없고 새누리당의 근간인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는 작금의 사태가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는 "열심히 당원으로 활동한 사람들을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 당의 뜻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내세운 새정치인가, 이것이 새정치이고 당의 뜻이라면 당에 몸담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은 왜 당원들의 의무만을 강요하고 권리는 무시하냐"며 "지역위원장의 뜻도 지역 당원과 당직자들의 뜻도 무시되고 경선과정에 의견도 반영되지 않는 당에 우리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어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는 어려운 결정을 했고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 실현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반 유권자로 돌아가겠다"면서 "황인홍 후보를 당당하게 무주 군수로 당선시킨 후 당의 지도부가 바뀌고 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회복되면 언제든지 복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yu00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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