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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鄭·金, 상대 선거홍보물 놓고 ‘불법’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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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일 양측의 선거홍보물에 대해 불법 의혹 공방전을 벌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선거활동을 중단하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했던 두 후보 측의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가 한 달 전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홍보물에 게시했는데 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게시·배포하는 행위,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 행위를 금지한 당의 공천후보자추천관리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총리 측은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정 후보의 불법행위와 속임수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중대한 부정선거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서울시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선관위 홈페이지에 등재된 여론조사 결과를 홍보해도 무방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 측은 "김 전 총리 측도 선거홍보물에 '대통령을 헐뜯고 대립해온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정 의원에 대한 인신비방 일색"이라면서 "이는 당의 공천후보자추천관리규칙 위반이자 선거법 위반이고, 당에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과 관련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캠프 차원의 날선 공방과 별도로 이혜훈 최고위원을 비롯한 여당 서울시장 세 후보는 동대문을 시·구의원 경선, 구로 시·구의원 경선, 동작을 구의원 경선 등 당내 경선현장을 방문하며 '당심' 공략에 주력했다. 또 세 후보는 오는 2일 오후 정책토론회를 처음으로 가질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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