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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생명·안전' 내건 김경수…경남지사 선거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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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세월호 희생자 시민분향소 참배하는 김경수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1일 경남 창원시 중앙동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참배하고 있다. 2014.5.1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1일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그는 이날 당내 경선에서 대학 동기인 정영훈 변호사를 비교적 큰 표 차로 꺾고 제1야당의 경남지사 후보가 됐다.

정 변호사에 비해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져 있고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한 경남도당 권리당원 절반 이상이 자신의 지역기반인 김해 출신인 점이 경선승리를 뒷받침했다.

2012년 총선에 이어 두번째 선출직 도전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서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이후 8년만에 경남지사 후보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민주당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와 2012년 보궐선거때 본선 후보를 출전시키지 못했다.

2010년 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던 김두관 지사는 2012년 친정격인 민주당에 입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53.5%의 득표율로 46.49%에 그쳤던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꺾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3월 초 저서 '사람이 있었네' 북콘서트를 개최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란 꼬리표를 떼고 정치적 자립을 선언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를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2012년 총선에 뛰어들었다면 이제는 고향 경남을 위해 스스로 정치인을 길을 걷겠다는 선언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안전', '생명'을 강조하며 새누리당 후보인 홍준표 지사를 향해 날 선 공격을 했다.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홍 지사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2008~2009년 사이 경제와 효율을 앞세워 추진했던 부분별한 규제완화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한 위협에 빠뜨렸음이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몰아붙였다.

홍 지사의 경남도정 역시 효율만을 앞세워 진주의료원을 폐쇄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내팽겨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보다 효율이 우선이고, 생명보다 성과가 우선인 도정으로는 안전한 경남을 못 만든다"고도 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한다"며 "거꾸로 가는 경남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경남지사 선거는 홍준표 지사와 김경수 후보, 통합민주당 강병기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커진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경남 선거 승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이는 경남에서 당 대표 출신에다 대선후보급임을 자처하는 홍 지사에 맞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것인지도 변수다.

새정치연합과 진보당측은 단일화를 놓고 미묘한 입장차와 갈등을 노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민단체들은 꾸준히 단일화 촉구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대해 홍 지사 측은 이날 "경남 미래 50년에 대한 비전으로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겠다"며 "새정치연합 후보가 누구든, 야당이 후보를 단일화하든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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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뜁시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경수(왼쪽)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1일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함께 경선을 벌인 정영훈 변호사와 포옹하며 함께 격려하고 있다. 2014.5.1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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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추모합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1일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회의실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한 후 경남도청 앞에 마련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향소를 참배하고 있다. 2014.5.1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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