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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황우여 "남재준 공로도 많다…임기 채워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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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해 새로운 국정원 모습 보여야", "증거조작 의혹 특검은 지켜봐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김영신 기자 =

뉴스1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양당대표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4.16/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의혹 사건으로 제기되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경질론에 대해 "본인이 심심한 사과를 했고, 그동안 공로도 많이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남 원장이 국정원 개혁과 쇄신을 주도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다. 인사권자가 이런 결정(대국민사과)을 내리는 것으로 여권에선 정리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정원장은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국정원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회복이 어렵다"며 "과학정보 시스템 구축과 RO(혁명조직) 문제 등을 말끔하게 처리해 임기를 잘 채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증거 조작 논란과 관련한 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성급하게 얘기하기 보다는 지켜보겠다"며 "구체적인 혐의와 문제가 있을 때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검찰이 자체조사까지 강력하게 했다"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해선 "예산 등 국정원에 대한 국회의 상시적인 통제가 보장돼야 한다"며 "국정원 개혁은 정보위 개혁과 맞물려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여야가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기초연금법과 관련해선 "야당이 몇가지 안을 냈지만 정부 측이 검토해 어렵다고 결론이 난 것들"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의 방침이고, 확고한 인식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서울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장 경선이 가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흑색선전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난 등이 아직까지 심하지는 않지만, 당에서 최선을 다해서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북한 무인기 추락 사태와 관련해선 "국민 앞에 머리 숙여야할 일"이라며 "비대칭 전력에 대한 대비가 완벽한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선 "근본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면서 "총체적인 변화 방안을 나름대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경제팀 교체 주장에 대해선 "경제혁신도 하고 있고, 경제가 지표상으로라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여권에서도 경질론이 대두되다가 수그러진 경향이다. 잘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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