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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북 ‘남쪽의 중상’ 비판 “남북관계 파국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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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무인기, 제2 천안함 사건 날조”

북한이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에 대해 공식기구를 통해 비판한 데 이어, 14일에는 남한의 대북 비방·중상을 거론하며 “북남(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비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서기국 명의의 진상공개장을 내어 “남조선 당국이 우리 체제와 존엄을 헐뜯는 비방·중상에 계속 매달린다면 가장 수치스러운 운명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조평통은 “올해 (남북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비방·중상을 하지 않을 것을 온 민족 앞에 확약했다”며 “북남 합의를 어긴 비방·중상의 주범이 누구인가 정확히 알리기 위해 진상공개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공개장은 200자 원고지 45장에 이른다.

북한은 올 들어 남한이 국방위원회 중대제안 등 자신들의 대화·평화를 향한 노력과 자위 수단인 핵과 미사일, 북한 체제와 최고 지도자에 대한 비방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급변사태설’과 ‘통일시대 기반 구축’ 등으로 “체제 (흡수)통일의 흉심을 드러냈다”며 “비방·중상의 왕초이고 주범”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최근 잇달아 발견된 소형무인기 사건도 ‘비방·중상’으로 규정하고 “결정적 근거는 찾지 못하면서 우리와 연관시켜 제2의 천안호 사건을 날조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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