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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말레이시아 실종기 수색 새 국면 맞아..유막 발견 및 무인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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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실종기(MH370) 잔해를 찾아 남인도양을 수색중인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랙박스 신호가 감지된 곳 근처에서 기름막을 발견, 실종기 수색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ACC는 현장에서 약 2L에 달하는 샘플을 채취, 성분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ACC의 앵거스 휴스턴 소장은 다만 "기름의 출처를 모르겠다"며 "유막은 블랙박스 신호가 감지된 곳 인접지역에서 바람을 타고 5.5㎞가량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호주 당국은 지난 6일 자국 해양지원선 오션실드호의 수중음파탐지기를 통해 유막이 발견된 해역에서 실종 여객기의 블랙박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음 2개를 탐지했으며, 그 이틀뒤인 8일 2개를 추가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JACC는 12일을 전후로 블랙박스의 신호음이 완전히 끊긴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의 무인 잠수정인 블루핀21까지 투입, 심해 탐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4일 전했다.

휴스턴 소장은 "블랙박스 신호음이 감지된 지역에 블루핀-21을 투입했다"며 "실종기의 잔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핀21은 수심 4500m까지 내려가 4.5노트까지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심해를 탐사하는 첨단 기기다. 투입된 블루핀21의 총 수색 시간은 약 24시간이다. 처음 2시간은 해저 밑바닥까지 내려가고 그 뒤 16시간 동안은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한다. 수색이 끝나고 수면으로 올라오는 데 2시간, 입수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겨 분석하는 데 4시간이 걸린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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