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간 조사결과 발표
국방부는 이날 무인기에 대한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기체를 공개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의 소행으로 확실시되는 정황 근거가 다수 식별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파주 무인기의 경우 북쪽에서 날아와 청와대 등 서울 상공을 촬영하고 다시 북쪽으로 향한 점과 백령도 무인기의 경우 대청·소청도 등 군사시설이 밀집된 곳을 지나가며 촬영했다는 점을 유력한 정황 증거로 꼽았다.
하지만 조사팀은 결정적 증거인 발진 지점을 알 수 있는 비행경로 데이터를 추출하지 못했다. 정부는 추가 분석을 위해 한·미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과학조사전담팀을 편성키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가정보원·지방자치단체·경찰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통합방위실무위원회를 열어 무인기 대응책을 논의했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