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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무인기, 북한 소행 확실" 7초마다 찍은 사진 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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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오후 국방부가 조사결과를 발표했죠. 무인기가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 그리고 한미 공동으로 과학조사 전담팀을 구성하겠다는 내용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정용환 기자! 지금까지 '북한의 소행 추정'이었는데 오늘은 확실시 된다고 했는데 좀 더 나아간거죠?

[기자]

네. 부품에 붙어 있어야 되는 제품명과 제조사, 그리고 제품의 시리얼넘버가 모두 고의로 지워져 있었는데요, 민간에서 이런 은폐 행위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또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는 7초마다 한 장씩 사진을 찍었는데요, 촬영경로가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고 청와대 등 국가 중요시설과 군 부대 등이 찍혔다는 점, 그리고 부품에 쓰인 용어들이 북한에서 쓰는 용어라는 점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겁니다.

이 무인기들의 컴퓨터 운영체제의 메모리 카드에 무인기가 어디에서 이륙했고 임무를 마친 뒤 어디로 귀환하도록 명령이 입력됐을텐데요, 한미 합동조사팀이 확정된 결론을 내리기 위해 결정적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정적 증거를 찾는 조사는 얼마나 걸릴까요? 그리고 우리는 무인기에 대한 어떤 대응 전략을 세웠습니까?

[기자]

컴퓨터 운영체제가 북한제와 중국제입니다. 섣불리 만졌다가 자료가 지워지면 안 되니까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고요, 한달에서 길게는 두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나면, 정전협정 위반과 국제법 위반을 들어 국제사회에 알리고 외교적 압박을 취하는 한편, 미사일에 이어 북한의 새로운 수출품이 될 수 있고 테러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공조로 적극적인 차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또 '공세적·비대칭 개념'으로 소형 무인기 운용개념을 발전, 전력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위협과 기술발전 추세를 고려해 소형·정밀·다목적형 무인기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도 공격형 무인기와 함께 자폭 기능이 있는 소형 무인기도 개발해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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