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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무인기 잡기위해 대당 9억짜리 레이더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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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북한의 소형무인기를 탐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제 저고도레이더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매가 확정되면 내년중에 도입될 예정인데, 저고도레이더가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 대량구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제 RPS-42 저고도레이더입니다.

최대 탐지거리가 30km에 이르고, 10km 이내에 있는 2미터 크기 이하의 소형무인기도 탐지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싣고 다니며 이동식으로 쓸 수도 있고, 고정식으로도 배치가 가능해 다양한 작전환경을 제공합니다.

대당 가격은 9억 원 안팎.

국방부가 10대 미만의 이스라엘제 저고도레이더를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입안이 확정되면 내년 중으로 청와대를 비롯한 국가중요시설과 수도권과 가까운 서부전선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형무인기가 레이더 설치 지역을 피해 경로를 설정할 경우 이마저도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특히, 전후방 주요시설에 모두 배치할 경우 수백 대의 저고도레이더가 필요해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군 당국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레이더에 대해 전반적인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유 레이더의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막겠다는 방안이지만, 아직까지 소형무인기 탐지에 만족할 만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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