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 부사관 2명 헌병대 인계·코레일 직원 입건
강릉경찰서는 8일 수리 등을 위해 철도수송 대기 중인 군용 차량에서 경유를 훔친 혐의(군용물 절도)로 해군 소속 P(42) 상사와 J(39) 상사 등 부사관 2명을 군 헌병대에 인계하고, 공범인 코레일 직원 H(41)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P 상사는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강릉시 교동 강릉역 내 국군수송지원반(TMO)에 수리 또는 폐기하려고 철도수송 대기 중인 군용 차량의 연료통에서 수동펌프로 경유를 빼내는 등 50여 차례에 걸쳐 6천880여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후임자인 J 상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경유 1천20ℓ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릉역 TMO에 파견 나온 P 상사 등 전·현직 부사관들이 지난 4년여간 빼돌린 경유만도 200ℓ짜리 40여 드럼, 1천2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H씨는 부사관들이 빼돌려 200ℓ짜리 드럼통에 보관해 놓은 경유를 차량으로 싣고 가 자신의 집 난방용이나 차량 연료로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부사관들이 H씨에게서 기름 값 명목으로 용돈을 받아 쓴 것을 보고 또 다른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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