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무인기, 군사분계선 15~20㎞ 이북에서 날려보낸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근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항공기는 군사분계선(MDL)에서 15∼20㎞ 떨어진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날려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무인기 중앙합동조사에 참여한 당국의 한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에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떨어진 소형 무인기는 MDL에서 15∼20㎞ 떨어진 북한지역에서 날아온 것으로 종합적인 평가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중앙합동조사단에 참여한 군과 민간 전문가들이 무인기 엔진과 연료통, 기체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3대의 무인기에 장착된 인공위성위치정보(GPS) 코드에 입력된 복귀 좌표 해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무인기의 복귀 좌표 해독이 끝나면 정확한 이륙 지역이 나오겠지만 북한군 전방부대에서 보낸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우리측 지역에서 추락한 무인기들이 북한군 전방부대에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최근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의 비행 목적은 단순 장비운용 시험이 아니라 군사적 목적이 있는 정찰 활동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파주와 백령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가 공격용으로 개조되면 대전∼울진 축선까지의 군부대와 주요 국가전략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추락한 무인기가 정찰용으로만 이용되면 평택∼원주 축선까지 정찰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이를 공격용으로 개조하면 울진 원전까지 타격 반경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이런 분석 결과를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