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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삼척 발견 무인기 '연료부족'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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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강원 삼척에서 추가로 발견된 북한제 추정 소형 무인항공기는 연료부족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잔여 연료가 없는 걸로 봐서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며 “사진 촬영 데이터가 없어서 속도나 고도 분석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에는 35라는 숫자가, 지난달 파주에서 떨어진 무인기에는 24라는 숫자가, 백령도에서 떨어진 무인기에는 6이라는 숫자가 매직 손글씨로 비슷한 위치에 쓰여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지난 6일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제 추정 소형 무인항공기. 위쪽 빈 구멍에 ‘35’라는 숫자가 쓰여져 있다. 국방부 제공


현재 이 숫자의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제품 출고 번호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어 무인기가 대량 생산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삼척과 파주 무인기는 같은 기종으로 보이는데 외부 색상과 얼룩무늬는 동일하지만 도색 패턴이 차이가 난다”며 “수작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에서는 ‘기용날자’와 같은 북한식 표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발견된 배터리 3개에는 각각 ‘III-1’ ‘III-2’ ‘III-3’라는 표기가 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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