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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속보] 북한제 추정 무인기, 강원 삼척 야산서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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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국방부는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 중턱 940미터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또 "발견된 무인기가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면서, "발견된 곳이 비무장지대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와 수색 끝에 오늘 찾아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지난해 10월4일 무인기 추락 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안에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하고 내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동일기종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져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각에서는 비무장지대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킬로미터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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