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北, 南 미사일 발사 비난…"우리 비난 체면 없을 것"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무인기 사건도 언급…발사 여부 언급 않은 채 모호한 태도

연합뉴스

北,주말새벽 이틀연속 단거리로켓 발사…오늘 또 16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이틀 연속 단거리 로켓을 동해로 발사했다. 북한은 23일 오전 0시52분부터 2시21분까지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로켓 16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의 포사격 훈련 장면. 2014.3.23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은 5일 우리 군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거론하며 한국과 미국은 더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할 체면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전략군 대변인은 '조선인민군' 신문사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남조선 괴뢰는 이제는 우리의 정정당당한 로켓 발사와 같은 자위권 행사에 대해 더이상 줴쳐댈(떠들어댈) 체면이 없을 것"이라며 "미국도 이제는 우리의 자위적 억제력 강화 조치에 대해 함부로 걸고 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군이 비공개로 진행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소식을 뒤늦게 공개한 것은 "서남전선 열점수역(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진행된 포병 해상사격훈련과 무인기사건으로 불판 위에 오른 괴뢰 당국이 사태 수습 방도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무인기 사건에 대해 자신들이 소행인지 아닌지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 "난데없는 무인기사건까지 발생하여 가뜩이나 땅바닥으로 떨어진 괴뢰들의 체면을 더 구겨 박아놓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와 경복궁 일대를 포함한 서울도심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고 얻어맞고 있는 백령도상공까지 누비고 유유히 비행했다"며 무인기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대변인은 "미국식 기준이란 저들에게 추종하고 맹종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어떤 짓을 저지르든지 정의로 둔갑시키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기준 아닌 기준"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한국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리 군 관계자는 4일 충남 태안의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지난달 23일 500㎞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이 미사일을 내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oni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백령도·파주 추락 무인항공기…北 무인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4일 파주에 이어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사격이 있었던 31일 백령도에서도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가 추락해 주목된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대공용의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무인기의 길이는 경기도 파주 봉일천 야산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1.5∼2m 정도이고 역시 소형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기체는 원통형이었지만 하늘색 바탕에 구름 모양의 흰색을 덧칠한 것은 유사했다. 사진 왼쪽이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 오른쪽이 지난달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2014.4.1 photo@yn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