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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북한제 확실...국내 없는 지문 6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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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기용날자'라고 적힌 무인항공기의 배터리를 공개했습니다.

항공기에서 우리 국민의 것이 아닌 지문도 발견되는 등 북한제라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를 지문 감식한 결과 누구의 지문인지 알 수 없는 지문 6개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의 지문은 아니라는 겁니다.

북한제일 것으로 추정한 근거 가운데 하나였던 배터리에 적힌 글자도 공개했습니다.

북한에서 쓰는 표현인 '날자'라는 글씨가 또렷합니다.

또 민간 무인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십자 낙하산의 경우, 과거 8차례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적어도 8번 이상 무인항공기를 발사했다는 의미로, 시험비행때 사용했을 가능성 또는 이미 국내에 몇 차례 잠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에서 정찰용으로 보낸 무인항공기가 확실할 경우 북의 영공 침해로 간주하고 정부 차원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이것이 만약에 북한 소행이라고 명확하게 우리들이 판정을 하면, 결론을 내리면, 당연히 이것은 영공침해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불법이죠. 우리 정부 차원, 또 국제적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으로 대응을 할 것입니다."

궁금증을 낳았던 추락 원인과 관련해서는 엔진 고장때문이었다고 최종 결론지었습니다.

연료도 1/3이상 충분히 남아있던 터라 자체적인 엔진 고장이 아니었다면 무인 정찰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2시간 가까이 훑고 돌아다녔는데도 까맣게 모를 뻔 했습니다.

군 당국은 우리 방공망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만큼 이같은 초경량 무인기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도입 등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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