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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시선]北 무인기에 장착된 카메라는 어떤 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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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지난달 24일 파주와 31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발 무인항공기가 청와대와 서울 시내, 광화문 등의 주요시설을 정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대남정찰과 정보수집을 하다 백령도와 파주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무인항공기에는 각각 니콘 D800과 캐논 EOS 550D 카메라가 장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 무인기는 파주 것과 비교해 기체나 엔진 등이 좀 더 발전된 기종으로 분석됐다"며 "장착된 카메라 역시 파주 무인기에 캐논 EOS 550D가 장착된 것과 달리 백령도 것에는 니콘 D800이었다"고 설명했다.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보다 성능이 더 발전된 기종으로, 장착된 카메라 역시 더 고성능 제품이라는 것.

실제로 파주 무인기에 장착된 캐논의 'EOS 550D'는 2010년 출시된 엔트리급 DSLR 카메라로, 10만대 이상 팔려나간 캐논의 대표 인기 모델이었다. 후속모델의 출시로 현재는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초급자를 위한 제품이지만 중급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탑재했다. 1800만 화소를 지원하며, ISO 감도는 100~6400(확장 시 1만2800)까지 가능하다. 폭넓은 ISO 감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고, 고감도 설정 시에도 노이즈는 최대한 억제해 깨끗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EOS 550D는 풀HD급부터 SD급까지 용도에 따라 다양한 기록 화질을 제공하며, 중급기 이상의 상위 기종에서만 가능했던 수동 노출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약 7배의 망원 촬영이 가능한 동영상 크롭 촬영을 지원, 먼 거리에서도 생생한 근접 촬영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백령도 무인기에 장착된 니콘의 카메라는 보다 최신 제품이다. 무게도 니콘 D800이 900g으로 캐논 550D(530g) 보다 무겁다.

2012년 상반기 출시된 니콘 D800은 3630만 화소의 FX포맷 DSLR 카메라로, 렌즈 교환식 카메라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효 화소수의 니콘 FX포맷 CMOS 센서를 탑재해 정밀하고 높은 해상력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최대 7360×4912 픽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고감도 ISO에서 노이즈가 적으면서도 높은 해상력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감도는 ISO 100~6400(확장시 2만5600)까지 지원한다.

또 약 9만1000픽셀의 RGB 센서와 '어드밴스드 멀티 CAM 3500FX 오토 포커스AF센서 모듈'을 채용한 51포인트 AF 시스템을 장착,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확한 AF가 가능하다.

고화소수 뿐만 아니라 높은 선예도로 촬영할 수 있는 동영상 기능도 갖췄다. 초당 30프레임, 1920×1080 사이즈로 음성을 포함한 풀HD동영상을 최대 29분59초 연속 촬영할 수 있는 '디무비(D Movie)'기능이 있다. 1280×720 60p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이밖에 FX포맷 촬영 시 초당 약 4장, DX포맷 촬영 시 초당 약 5장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국내 판매가격은 368만원이다.

channa2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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