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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국방부 "백령도 무인기, 연료 부족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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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와 대청도 사진 찍었지만 백령도도 못찍어"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뉴스1

3월 31일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 (국방부 제공) 2014.4.1/뉴스1 © News1


3월 31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추락 무인항공기의 카메라에는 백령도 사진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에는 일본제 니콘 카메라(D800 모델)가 장착돼 있었다"면서 "사진 분석 결과 소청도와 대청도를 비행한 후 백령도에서 추락했는데, 소청도와 대청도 상공 사진만 찍혀 있고 백령도 상공 사진은 없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제원은 날개 폭 2.46m, 길이 1.83m, 무게 12.7kg이며, 기체 구조는 육각형 유리섬유를 겹겹이 쌓은 형태다.

이 무인기의 엔진은 4행정 가솔린 방식이었고, GPS 안테나 2개를 장착했다. 백령도 무인기는 1.4km의 고도로 시속 100~120km의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같이 백령도 무인기 역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장치는 없었다"면서 "백령도 무인기가 추락한 원인은 연료부족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와 대청도를 지그재그로 비행한 후 백령도로 날아들어 추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무인기의 카메라에는 소청도와 대청소 상공 사진은 찍혀있는데 백령도 사진은 찍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24일과 31일 각 각 파주,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가 북한이 보낸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 소행으로 최종결론날 경우 영공침해로 간주해 정부차원이나 국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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