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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추락한 무인항공기, 군사시설 촬영…방공망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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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에서 군사 시설을 촬영한 사진이 발견됐습니다. 북한 정찰기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공망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해상사격 훈련이 끝난 직후인 그제(31일) 오후 4시 20분쯤 백령도 사곶 지역에서 무인항공기 한 대가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길이는 1.8m 남짓으로 지난달 26일 경기도 파주의 야산에서 발견된 것과 기체 모양은 다르지만, 겉면이 하늘색이고 흰색 구름 무늬가 덧칠해져 있는 것은 비슷합니다.

엔진은 일본산이고 각종 부속품은 중국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체에 바퀴가 없고 소형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하늘색 바탕에 흰색 구름무늬로 위장했다는 점에서 동호인 소유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군은 북한이 정찰목적으로 띄운 무인기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인 항공기에서는 백령도의 주요 군사 시설을 촬영한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 비행기를 개조한 무인항공기 방현 1, 2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초정밀 무인 타격기들이 속도가 빠르며, 목표식별 능력도 대단히 높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서해 해상사격훈련을 마친 북한이 동해 원산 앞바다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미사일 발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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