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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미래·통일시대 투자전략 논의"…뉴스Y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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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산업부 실장 "민관 역량 모아 '미래 먹거리' 찾아야"

조동호 교수 "통일비용은 한시적, 통일편익은 지속적"

연합뉴스

'창조경제, 기업의 미래 먹거리 전략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빌딩에서 '창조경제와 통일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미래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뉴스Y 심포지엄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훈 CJ 기획실 실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송인혁 퓨처디자이너스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 기업의 '미래 먹거리' 전략과 통일시대의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대토론의 장이 열렸다.

보도전문채널 뉴스Y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빌딩 17층 다목적홀에서 경제·북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미래 투자 전략'을 주제로 '2014 뉴스Y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송현승 뉴스Y 대표이사의 환영사와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의 축사로 막을 연 이날 심포지엄은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의 기조강연과 두 세션에 걸친 강연·토론으로 진행됐다.

정 실장은 기조강연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미래 시스템 산업 프로젝트로 ▲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 자율주행 자동차 ▲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 고속 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 안전·건강 로봇 ▲ 극한 환경용 해양플랜트 등 6가지를 소개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미래 창조경제 성공의 열쇠는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는 데 있다"며 "정부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산업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크 콘서트' 형태로 열린 1세션에서는 최신 사례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이 쏟아졌다.

박성훈 CJ㈜ 기획실장(부사장)은 그동안 CJ[001040]가 한류 문화 산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소개하며 "이제는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이를 어떻게 상품화할지 구제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류는 스타와 아이돌에 의존하던 1, 2세대를 지나 이제 라이프스타일을 수출하는 3세대로 접어들었다"며 "음식, 패션, 광고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상품화하는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송인혁 퓨처디자이너스 대표는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가 합쳐진 다이알로그(dialog) 시대로 진입하면서 개인의 관심사 네트워크들이 엄청난 경제적 파급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의 관심네트워크를 끌어안고 그 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현재 지구에는 10억 이상의 인구가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며 "빅데이터 수집, 스토리텔링의 정교화, 미디어 전략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미래 기업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시대 기업의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2세션은 토론회로 진행됐다.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은 "통일한국은 2050년 인구 7천350만명,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6조56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8위 규모의 대국이 될 것"이라며 "현재 남한이 수입하는 지하자원의 절반만 북한에서 내수로 소화할 수 있다면 연간 154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주민의 최소 생활수준을 남한주민 수준으로 맞추는 통일비용은 약 50조원으로 추산된다"며 북한의 경제력을 남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비용은 '투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조동호 이화여대 대학원 교수는 "통일비용은 한시적이지만 통일편익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며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통일의 여건과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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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기조강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빌딩에서 '창조경제와 통일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미래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뉴스Y 심포지엄에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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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와 통일시대 대비 미래투자전략'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빌딩에서 '창조경제와 통일시대를 대비한 기업의 미래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뉴스Y 심포지엄에서 참가자들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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