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속 맞은 천안함 4주기...서해 전력 변화는? [문성묵·양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도 북한이 노동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이 속셈이 무엇일까요?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속에 맞은 천안함 4주기 우리 군의 대응책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문성묵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천안함 피격 4주기되는 날 새벽에 그리고 한미일 정상들이 만나서 얘기하고 있는 시간에 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인터뷰]

사실 그동안 북한이 지난 2월 말부터 시작해서 거의 한 달여간 로켓, 방사포 심지어는 노동미사일까지 쐈단 말이죠.

결국 이것은 계산된 도발이라고 볼 수 있죠.

다시 말하면 한미연합 연습에 대한 반발 또 무력시위라고 할 수 있고 특히 공교롭게도 오늘은 천안함 4주기인 동시에 한미일 정상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조를 과시하는 그런 날이었단 말이죠.

거기에 대한 강력한 반발 다시 말하면 북핵문제에 대해서 우리를 계속 압박하면 우리도 이걸 가지고 있다고 하는 자기들의 소위 말하는 핵을 과시하는 그러한 차원의 도발적인 행위다.

명백히 우리 국방부도 UN안보리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이다라고 규정을 했고 추가적인 도발을 중지하라고 요구를 하고 있죠.

[앵커]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그동안은 프로그 지대지로켓이었는데 오늘은 노동미사일이었습니다.

650여 km 날아갔지만 최대 사거리가 1300km 라고요.

일본을 겨냥하는 미사일이라고 볼 수 있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 일, 미국까지 포함하는 행위로 볼 수 있고요.

그래서 결국은 이것은 과거와는 달리 이전 발사만 하더라도 한반도가 주로 사정거리 안이었지만 이제 일본까지 포함하는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노골적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경고의 수위를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노동미사일의 특징 많이 알고 있습니다마는 기존에 쐈던 프로그에도 차이가 있죠?

[인터뷰]

맞습니다.

일단은 노동미사일도 스커드 스타일로 발전시킨 것인데 노동미사일 같은 경우는 사거리가 1300m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이 궤적이 날라가는 궤적은 스커드 미사일과 다릅니다.

그러니까 고도 한 160km 까지 올라갔다가 마하 7으로 내려옵니다.

마하 음속이죠.

7배로 속도로 내려와서 스커드미사일보다도 조금 더 빠릅니다.

그래서 이제 그 차이는 저희가 분명히 알 수가 있고요.

특히 여기에는 핵이라든지 전술핵이라든지 화학탄 같은 걸 넣어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것들이 미사일이 갖고 있는 가장 커다란 위험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미사일을 발사한 것만 해도 2006년, 2009년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온갖 미사일, 로켓 발사해 대고 돈도 별로 없을 텐데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왜 이렇게 도발을 감행하는 걸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북한으로서는 미사일 발사, 일련의 로켓발사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인 군사적인 또 대내, 대남 여러 가지 다목적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군사적으로 보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금 북한이 가지고 있는 각종 사거리 별로 그 미사일들이 계속 성능계량을 하고 그걸 시험을 해야 할 군사적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노동미사일을 2006년 핵실험할 때 같이 발사를 했고 2009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결국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런 미사일이기 때문에 핵 능력이 한세트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제 한미일 정상, 특히 일본이 포함되는 정상회담이 열린 그 시점에 맞춰서 일본을 겨냥하는 노동미사일을 쐈다고 하는 것.

그 다음에 그동안에 여러 가지 미사일 들은 한국과 미국이 특히 북한이 말하는 중대제안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그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많은 수단을 가지고 한국을 위협할 수 있고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 까불지 말라라고 하는 그런 것들을 과시하기 위한 그런 일련의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미사일도 쐈습니다마는 천안함 발발한 지, 피격사건 발생한 지 지금 4주년이 되는데요.

저희들이 이런 가정을 했습니다.

만약에 오늘 새벽에 북한이 또 잠수정을 투입해서 어뢰로 공격을 했다면 우리는 그걸 막을 수 있을까?

4년 전과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를 분석을 해 보는 시간 마련을 했는데요.

일단 침투를 한다면 북한이 내려온다면 지난번처럼 내려온다면 어떻게 내려올지 예상침투경로부터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우리를 공격을 했었던 소형 잠수정입니다.

그래서 먼 거리를 올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출발하는 곳은 보통 황해도 끝쪽에 있는 비포곳이라는 데서 출발을 합니다.

거기서 해서 오는데 곧바로 오지 않고 최단거리로 오지 않고 우회를 해서 들어와야 되잖아요.

왜냐하면 최단거리로 들어오다 보면 백령도 근처쪽을 우리 해군이 초계함을 통해서 열심히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우회를 해서 중국 함선이라든지 이런 어선들이 많이 지나오는 쪽으로 그 항로에 섞여서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는 과정은 하루아침에 오는 것이 아니라 보통 2, 3일 정도예상을 하고 내려옵니다.

왔다가 그래서 이제 백령도 근처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우리 해군선박이 나자가면 수심 30m 정도가까이는 올라와야 됩니다.

그정도 해야 지 어뢰를 쏠 수 있기 때문에 올라와서 하고 있으면 쏘는 거리는 사실 뭐 그닥 먼 거리는 아닐 수 있지만 탐지하기는 쉽지 않은 거리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특히 백령도 앞쪽은 조류가 굉장히 심합니다.

특히 지금 딱 이 시기가 연중 제일 심한 시기입니다.

쏘나를 듣는다고 하더라도 잡음이 굉장히 많이 섞이기 때문에 만약에 잠수함이 거의 모터를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프로펠러를 작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잘 들릴 수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접근을 해서 발사를 하게 되면 이 어뢰 자체는 자기가 스스로 알아서 수상함을 쫓아갑니다.

그러니까 쫓아가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엔진에서는 작은 소음이 있습니다.

그런 소음을 쫓아가서 그 근처에서 터지게 됩니다.

그렇게 된 것이 바로 천안함입니다.

천안함 같은 경우에는 터진 곳이 기관실 그러니까 엔진이 돌아가는 쪽, 그쪽 근처에서 한 6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터진 것으로 저희가 예측,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거리에서 터지게 되면 특히 중간에 물이 마치 워터제트 효과를 내면서 칼날처럼 버블제트 효과라고 합니다.

마치 우리가 보면 워터제트 분사기 금속을 절단하지 않습니까?

똑같은 효과를 바람몰이 효과를 내주는 겁니다.

그래서 배를 두조각 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게 천안함 사건이 지금 까지 발견된 것인가요.

4년 전에는 북한잠수정이 오고 또 어뢰가 오는 데 우리가 탐지해내지 못했다, 이게 굉장히 문제가 됐는데 이제는 4년이 지났습니다.

우리군 해군 전력 얼마나 보강되고 전술은 또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인터뷰]

이미 앞서 보도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지금 양욱 위원 말씀하신 대로 우리 쏘냐의 역량이 천안함급이 가지고 있었던 쏘나의 역량이 매우 제한되기 때문에 그래서 북한의 침투예상 경로에 우리가 초계하는 함정에 대잠 탐지능력을 제고하고 탐지하면 타격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탐지능력과 타격능력을 재고하기 위한 그런 데 집중 투자를 하고 조금 전에 보도에도 나왔습니다마는 그런 노력을 그동안 해 온 것이죠.

[앵커]

그러면 하나하나 살펴보죠. 연안을 방어하는 능력이 있어야 되고요.

일단 감시를 해야 되고. 대잠 잠수함이 들어온거를 어떻게 공격을 해서 막아야 되는데.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

일단은 지금 우리해군이 과거에 공격을 당했던 천안함 같은 경우는 이미 1980년대 제작이 돼서 20년 이상을 썼던 배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상황에 맞지 않은 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인천함이라고 하는 새로운 호위함을 만들었습니다.

인천함은 보시면 지금 굉장히 유려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중요한 것은 보면 저 뒤에 헬기를 세울 수 있는 갑판이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뒤에 헬기를 실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급의 초계함, 호위함들이.

이 헬기가 사실은 잠수함을 잡는 데 있어서는 헬기를 운영해서 헬기에서 쏘나 밑으로 내려가서 의심되는 지점을 탐지를 할 수가 있고요.

헬기에 어뢰를 장착해서 헬기를 공격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인천함을 보면 청상어라는 어뢰가 있습니다.

얘는 잠수함을 전격적으로 공격을 하기 위해서 장착을 하고요.

[앵커]

다음 사진 하나 더 보여주시죠.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그 다음에 이러한 저희가 서해를 지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이 참수리라고 하는 고속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고속정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장기간 작전하기도 힘들고 그 다음에 공격에 취약해서 그런 공격력을 강화한 것이 바로 윤영하라는 유도탄 고속정입니다.

이전에 참수리하고는 틀리게 보시다시피 유도탄을 뒤에 장착을 하고 있습니다.

뒤쪽에 보시면 동그랗게 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 관이 바로 유도탄입니다.

그리고 앞쪽에 보면 이 포가 달려있는데 이게 76mm주포가 달려있습니다.

과거는 40mm 주포여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76mm정도면 거의 10km 정도까지도 교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과는 거의 상대할 수 없는 화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무기를 중심으로 봤다면 우리가 이제 킬체인이라는 걸 지난해부터 미사일의 방어체계 능력 이런 것들도 사실 구축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사실 킬체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미리 알 수 있는 그런 능력이 핵심적으로 중요합니다.

특히 서북도서지역에서는 저희가 이러한 킬체인능력을 보유하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북한의 해안포나 방사포들이 움직여서 지난번에 연평도포격 같은 일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냐, 이런 것이 핵심이 되겠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저희가 보통 운영하는 것이 무인기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인기를 운영을 해서 볼 수 있지만 무인기라는 것은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새롭게 전술을 낸 것이 전술비행선 그러니까 비행선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오랜기간 떠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전술비행선을 띄워서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실 지금 이 전술비행선사업이 기체들이 추락도 하고 하면서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치고 있는 것이 지금 현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4년이나 지났는데 아직 까지 완벽한 태세를 갖추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고 좀 그런 부분을 빨리 우리국방부가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이는 게 전술비행선이죠.

[인터뷰]

맞습니다.

이것을 띄워놓고 거기에 카메라라든가 아니면 레이더라든가 이런 감시장비들을 달아놓고 계속적으로 북한의 움직임을 하늘 위에서 감시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술비행선이 사실 지금 저 제품이 미국제품이었습니다.

미국의 사막이나 혹은 쾌청한 지역에서는 운영이 편했지만 우리나라의 서해안지역은 바람도 심하고 연무도 많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맞춰서 이렇게 변경을 하는 과정인데 지금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그래도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그리고 밤 사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여기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을 추진하기로 하자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우선 한미일 정상회담하기 전에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6자회담과 관련된 그런 공감대가 형성이 됐죠.

다시 말하면 중국이 자기의 방법으로 북한을 설득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회담을 위한 회담이 아니라 비핵화와 또 완전하고 불가혁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핵을 폐기하기 위한 그런 어떠한 회담으로써의 6자회담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그런 어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국과 일본이 그동안 과거사문제로 좀 틈이 벌어져 있다가 보니까 이번에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는 안보 문제 북핵문제로 공조할 수 있는 계기가 열렸고 조만간 수석대회회담을 열기로 했죠.

그다음에 국방 당국간 차관보급 미팅3자협의를 제기하기로 했고요.

이런 것들을 위해서 안보를 위해서 북한의 도발억제를 위해서 순기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6자회담이지 않습니까, 궁극적인 목표가 그런데 아직 러시아 입장은 정확하게 안 나오고 있습니다.

미일, 중국, 러시아, 한국 다 어느 정도됐다고 한다면 6자가 되려면 북한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니에요.

북한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인터뷰]

북한은 6자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죠.

다만 조건 없이 하자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과 한국의 입장은 한미일의 입장은 비핵화와 관련된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라. 성의있는 조치를 취해야 만 회담이 열리지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나오게 되면 과거와 같이 6자회담이 계속 시간만 끌고 북한의 핵능력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그런 여건만 마련해 주면 나쁜 선례가 되기 때문에 그걸 분명히 깬 상태에서 시작하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고 북한은 그걸 피해가자고 하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

천안함 4주기에도 바뀐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응체계는 그만큼 또 보완이 됐다는 것까지 들었습니다.

지금 까지 양욱 위원 그리고 문성묵 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