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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MS의 오픈AI 투자는 인수 아닌 협력…정식 조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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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해 11월 열린 오픈AI의 첫 개발자 회의에서 함께 무대에 오른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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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규제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MS의 오픈AI 지분 투자와 관련해 이는 인수에 해당하지 않고 MS가 오픈AI의 경영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정식 조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오면서 13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EU 집행위원회는 MS와 오픈AI 간 파트너십과 관련해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했다. 이어 EU 집행위는 지난 1월9일(현지시각) 성명에서도 “MS의 오픈AI에 대한 투자가 EU 기업결합 규정에 따라 검토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 집행위는 “평가의 일환으로 이들 시장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파악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시장의 대형 플레이어들과 생성형 AI 개발자 및 제공업체 간 체결된 계약 중 일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EU의 강도높은 정식 조사를 피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비공식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이 영국 기업과의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는 MS가 이러한 조사를 피하기 위해 다른 AI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 2월 미스트랄 AI에 대해 1500만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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